자동화의 손익분기점
반복 횟수만 보면 틀린다. 자동화 비용의 진짜 항목을 따진다.
막상 계산해보면
‘세 번 이상 반복되면 자동화하라’는 말을 오래 믿었다. 틀린 건 아닌데, 불완전하다.
실제로 놓치는 항목들:
- 구현 시간 — 스크립트 짜는 시간만 세고 끝낸다
- 유지 비용 — 의존성 바뀌면 스크립트도 깨진다. 누가 고치나
- 신뢰 비용 — 자동화가 틀렸는데 아무도 모르고 지나간 경우. 이게 제일 비싸다
- 인수인계 비용 — 내가 만들고 팀원이 이해 못 하면 결국 두 번 일한다
반복 횟수 3회는 너무 낮다. 보통 실무에서 느끼는 실제 기준은 이렇다:
| 조건 | 판단 |
|---|---|
| 10회 미만, 절차 불안정 | 문서화만 |
| 10~30회, 절차 고정 | 체크리스트 또는 반자동 |
| 30회 이상, 절차 고정 + 검증 가능 | 자동화 고려 |
‘절차 고정’이 핵심이다. 아직 바뀌는 중인 걸 자동화하면 유지 비용이 구현 비용을 금방 추월한다.
자동화하지 말았어야 했던 것들
올해 팀 내에서 실제로 폐기한 자동화 두 가지:
① 배포 후 Slack 알림 봇
- 처음엔 편했다
- 채널 구조 바뀔 때마다 토큰·웹훅 재설정
- 담당자 바뀐 뒤 아무도 관리 안 함 → 6개월째 오발송
- 그냥 배포 시 사람이 메시지 한 줄 치는 게 나았다
② 주간 지표 리포트 자동 생성
- 지표 정의가 분기마다 달라짐
- 스크립트는 옛날 정의로 계산 → 숫자가 조용히 틀려짐
- 발견까지 7주 걸림
공통점: 둘 다 절차가 고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동화했다.
다음 한 가지
자동화 전에 딱 한 줄 적는다: “이 절차는 지금 고정돼 있나?” 아니면 6개월 기다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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