← 모든 글

온보딩 첫 주: 뭘 읽게 할 것인가

신규 입사자에게 건네는 문서 우선순위 — 덜 주는 게 더 주는 것

막상 첫날 주는 것들

보통은 이렇다. 컨플루언스 링크 30개, 위키 트리 루트, ‘일단 읽어봐’ 슬랙 메시지. 신입은 이틀 뒤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문서를 붙들고 있다.

실제로 확인해보면 첫 주에 흡수되는 건 3~4개다. 나머지는 탭만 열린 채 닫힌다.


남겨야 할 것, 버려야 할 것

반드시 첫 주 안에:

  • 장애 대응 런북 — 실제 알림이 울릴 때 찾는 문서. 먼저 읽어야 공포감이 준다.
  • on-call 로테이션 + 에스컬레이션 경로 — 누구한테 전화하는지 모르면 아무것도 못 한다.
  • 배포 절차 한 장짜리 — PR 올리고 머지하면 어디까지 자동이고 어디서 수동인지.
  • 팀 용어집 — 사내 줄임말, 서비스 코드네임. 회의 첫날에 필요하다.

첫 주에 주지 않아도 되는 것:

  • 아키텍처 전체 다이어그램 (맥락 없이 읽으면 노이즈만)
  • 과거 포스트모템 전체 (2주차 이후, 직접 겪은 뒤에 읽어야 꽂힌다)
  • 기술 부채 목록 (읽으면 의욕 떨어진다. 진짜로)

형식보다 중요한 것

문서 개수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. 건네는 방식이 더 중요하다.

  • 문서마다 “이걸 언제 쓰는가” 한 줄 붙인다. 없으면 신입은 중요도를 알 수 없다.
  • 첫 주 금요일에 15분 짜리 체크인: “뭘 읽었고, 뭘 못 찾겠냐.” 이 대화 하나가 문서 10개보다 낫다.
  • 런북은 직접 한 번 따라 실행하게 한다. 읽기만 하면 머리에 안 남는다.

2026년 기준, 사내 LLM 도입한 팀들은 “문서 대신 챗봇한테 물어봐” 로 퉁치는 경우가 늘었다. 막상 해보면 컨텍스트가 없는 모델은 엉뚱한 런북을 뱉는다. 첫 주만큼은 사람이 직접 골라줘야 한다.


다음 한 가지

다음 신규 합류자 오기 전에, 건네는 문서 목록을 5개로 줄여두기.


🛒 이 글과 어울리는 추천 상품

위 링크는 쿠팡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이며,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.